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흐르리라.
사소했다 하더라도.
넋 놓고 보았다.
커피포트에 물 끓여 컵에 따를 때 창가로 들어온 빛에 의해 수증기가 비쳤다. 그냥 멍하니 보다... 물은 식었다. 24. 15 p.m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