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라지기 전.
바람도 빛도 구름도 흩어지던 광안대교에서의 특별했던 날.
아직 완벽한 봄은 아니지만.. 봄이 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 구름이 바뀌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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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2일. 날이 좋다.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. 때론 이렇게 텅빈 것을 바라보고 있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.
10분동안의 시간. 점 점 나에게로 다가온다. 그리고 또 변한다.
맨날 태종대쪽만 가다가 오늘은 색다른곳을 가보자고 해서 온 흰여울길. 2시간 동안 왔다 갔다 왕복하며 바닷바람을 맞으니 시원했던 날. 사실 비온다는 소식에 준비를 좀 하고 구름을 예상하고 나왔으나 의외로 비가 안오는 바람에.. 더 멋진 하늘을 보았다.
뜨거운 햇볕, 파란하늘, 습한 날씨, 장마 교육봉사 끝나며 나오던 여름 하늘과 구름. p/s 수십여장 중에 한 장. 2016년 1월에 개인전을 했던 사진을.. 이제 찾았다.. 원래 처음 편집했던 사진은 무언가 갑자기 끌리지가 않아.. 일주일전 급하게 이 날의 사진들을 다시 한 장씩 보며.. 최종적으로 선택했던. 1장.
한 달이 지나서야 올리는 나머지 사진 몇장.. 좀 더 찾으면 많이 있지만... 우선.. 몇장만 찾았다. 지금와서 생각하면 참 간크게 한번 터트려 본 것 같다. 난생처음 신문이라는 곳에 홍보도 해보고.. 14년도에 운이 좋게 참여 하였던 대구사진비엔날레 보다 더 색다른 느낌을 받았고... 길게 느껴졌던 한 달의 준비기간이 엄청 짧게 흘러가고 바로 전시하는 느낌도 받았고... 목표설정을 해놓았는데... 과연 앞으로 실행을 할 수 있을까? 라고 생각도 하고.. 2월달로 마감하는 조교 생활 뒤에 소소하게 용돈 벌어 먹으며 할 수 있을지도 생각하고.. 여러 잡생각을 하며 전시했던 당시를 생각하고 있자니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고 생각한다. 국제신문 기사 부산일보 기사